[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아슬아슬한 스케줄을 통해 2020/2021시즌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EPL이 오는 6월 1일 재개 후 잔여 시즌을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2020/2021 시즌을 개막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PL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4월 30일까지 리그를 중단시켰다. 추세를 볼 때 예정대로 리그를 재개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가 오는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유로 2020을 1년 뒤로 미루면서 이 기간에 각국 프로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EPL이 6월 1일 재개를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삼고, 단 6주안에 잔여 시즌을 마무리할 거라고 전했다. 여름 휴식기를 4주만 가진 뒤 8월 8일, 예정대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EPL의 강행군 계획은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입장권 수입, 상품 판매 수익 등이 거의 끊긴 상태이며 이대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게 된다면 중계권료를 비롯해 손실액이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PL이 계획중인 6월 1일까지는 약 10주가 남았다. 다만 22일(한국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내 코로나 19 확산세로 2주 안에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EPL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재개 후 경기는 정부의 승인하에 최소한의 인원을 남기고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며 잉글랜드 FA컵 역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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