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라치오가 훈련 복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라치오는 23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비난 여론이 거세자 공식 홈페이지에 훈련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중국을 제외한 나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나라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476명에 달하고, 그 중 651명은 지난 24시간 내에 목숨을 잃었다. 어제 하루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3,957명이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라치오가 당초 26일로 예고했던 훈련 재개일을 23일로 앞당기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브레시아 구단주인 셀리노는 "한심한 짓 하지 말자. 지금 리그 재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가?"라고 물은 뒤 "라치오가 우승을 원한다면 그냥 줘버리자"며 이런 분위기에서 훈련을 재개하려는 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라치오는 중단된 2019/2020 시즌 세리에A에서 1위 유벤투스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골잡이 임모빌레의 활약을 앞세워 2000년 우승 이후 20년만의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25일부터 훈련 재개를 선언한 나폴리는 아직 일정 연기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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