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집안에 갇힌 한국 축구선수들이 휴지로 리프팅 기술을 선보였다.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이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StayAtHomeChallenge(집에서 하는 도전) 해시태그 게시물이 유행하고 있다. 가족과 고급 요리 만들기, 하키채로 골프공을 몰고 가면서 휴지로 만든 장애물을 피한 뒤 쓰레기통에 골 넣기 등 다양하다.
축구계는 두루마리 휴지 리프팅이 유행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타미 에이브러햄(첼시),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후안 포이스(토트넘홋스퍼)는 아내와 휴지를 주고받는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도전자들이 휴지 리프팅을 시작하기 전 알코올 손 소독을 하며 코로나19를 예방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선수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은 14개를 성공했다. 중간에 저글링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10개를 한 백승호(다름슈타트) 역시 고난이도 동작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정석으로만 15개를 성공한 뒤 마지막에 강한 슈팅을 때렸다. 이 밖에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바이에른뮌헨) 등이 ‘스태이앳홈챌린지’에 참여했다.
이 선수들이 한국 동료 축구 선수들을 해시태그 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창훈은 황의조(지롱댕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등을 거론했다. 황희찬 역시 황인범(밴쿠버화이트캡스), 김민재(베이징궈안) 등의 참여를 유도했다.
사진= 황희찬, 백승호, 권창훈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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