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치로 임모빌레가 이제까지 겪어 온 명장들을 비교 분석했다.

임모빌레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26라운드까지 27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 라치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세리에A가 정지된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다.

임모빌레는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성장한 선수다. 그 와중에 여러 감독을 경험했다. 즈데넥 제만(페스카라, 이하 당시 감독), 위르겐 클롭(보루시아도르트문트), 우나이 에메리(세비야), 시모네 인차기(라치오) 등이 대표적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안토니오 콘테에 이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다.

임모빌레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직접 팬들과 소통했다. 이때 에메리 감독과 콘테 감독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에메리 감독은 아주 전술적이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콘테 감독을 생각나게 하는 면이 있다”며 둘 다 상대팀에 맞춘 다양한 전술을 준비한다고 이야기했다.

클롭 감독은 완전히 달랐다. “클롭 감독은 에메리, 콘테 감독과는 완전히 다르다. 늘 공을 갖고 훈련하도록 했다. 끝없이 움직여야 하고, 한 순간도 멈추는 법이 없다. 클롭 감독 덕분에 내 경력이 많이 발전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임모빌레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2024/2015시즌 독일분데스리가 3골에 그치며 ‘클롭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실패한 시즌이었지만 감독에 대한 원망은 없었다.

인차기 감독은 ‘이탈리아식 감독’의 대표로 꼽혔다. “인차기 감독의 스타일은 더 이탈리아적이다. 그러나 균형을 아주 잘 맞춘다. 공을 갖고 하는 훈련의 비중도 높고, 적당한 만큼 전술에도 주목한다.”

임모빌레는 팬들의 질문에 따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메시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 호날두와는 유벤투스 이적 직후 이미 해 봤다. 메시는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친선경기에서 만난 적 있는데, 메시는 뛰지도 않았지만 내가 다가가서 함께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메시에 대한 ‘팬심’이 더 강하다는 걸 강조했다. 임모빌레는 메시의 아들 치로 메시와 동명이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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