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유명 심리학자 스티브 포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의해 축구선수들의 정신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알렸다.

포프는 영국 신문 ‘더 선’에 기고 중인 칼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중인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일부는 유명인으로서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결국 이것은 우울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포프는 “EPL에 소속된 한 선수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자가 격리를 하는 도중 아내의 여동생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에 의해 EPL이 중단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방향성을 잃은 선수들이 많다. 많은 선수들이 현재 정신적으로 게으른 상태에 있다”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지시켰다.

포프는 “많은 선수들이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언제 경기를 다시 할 수 있고 동료들과 훈련을 할 수 있을지 몰라 망연자실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하부리그 선수들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하부리그에 소속된 33살의 한 선수는 올해가 자신의 계약 마지막 해라고 알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속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없어 불안해 한다”며 말했다.

또한 포프는 “대다수 선수들이 필사적으로 현재 주어진 휴식 시간을 이용해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은 도박처럼 좋지 않은 행동에 의지하고 있다. 내가 도박을 중단하도록 도왔던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 속 EPL이 중단되면서 다시 도박에 빠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정신적으로 EPL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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