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예정대로 2019/2020 시즌을 끝마치게 된다면, 리버풀이 새 후원사 나이키의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리버풀은 지난 1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5년간의 계약을 발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연간 8,000만 파운드(약 1202억 원)에 달하는 계약으로, 바르셀로나(나이키, 약 1,500억 원), 레알마드리드(아디다스, 약 1,473억 원)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 EPL에서 가장 높은 금액의 계약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은 오는 6월 1일부로 실행된다. 당초 예정대로 시즌이 치러졌다면 기존의 뉴발란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마무리 지었겠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EPL이 중단되면 상황은 복잡해졌다. EPL은 4월 3일까지 리그를 중단시키는 결정을 내렸지만 현재 유럽 내 코로나 19 진행상황을 볼 때 약속된 날짜에 리그를 재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1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가 유로 2020을 2021년으로 연기키로 결정하면서 EPL은 유로 2020이 열릴 예정이었던 6월에 미뤄진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여지는데, 리그가 6월까지 연장되어 치러진다면 리버풀은 6월 1일부터 나이키 유니폼을 착용하고 잔여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나이키와 리버풀의 계약에는 상품 판매 로얄티, 리그 우승 보너스와 같은 조항들이 있다. 이를 두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면밀한 검토가 우선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9일(현지시간) EPL, 잉글리시챔피언십리그(EFL),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등이 참여한 회의를 통해 리그 재개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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