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번리로 돌아가 은퇴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맨체스터시티에서 프로 데뷔를 했던 트리피어는 3차례의 임대 생활 끝에 지난 2012년 번리로 이적했다. 번리의 주전 풀백으로 4시즌간 활약했고, 잉글리시챔피언십리그(EFL)에 있던 번리가 승격하는 데에 일조했다.

하지만 승격 후 이듬해에 팀이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됐고, 2015년 토트넘홋스퍼로 이적해 EPL에 남았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였던 카일 워커가 맨시티로 이적한 후 토트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 했으나, 2018/2019시즌 급격한 경기력 저하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그는 EPL을 떠나 스페인라리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트리피어는 17일 영국 ‘번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번리 시절 자신을 이끌었던 션 디쉬 번리 감독과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며 언젠가 그의 밑에서 은퇴하길 꿈꾼다고 밝혔다. 트리피어는 “우린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 나를 다시 데려갈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언젠간 일어날 일이긴 하다. 나중엔 꼭 번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리피어는 “그 곳에서 은퇴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게 나의 목표다. 내가 아틀레티코에 2년을 더 있게 된다면 32살이 된다. 일단 최대한 오래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지만 나도 언제가 (은퇴시기)로 적당할 지를 안다”며 선수 생활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했다.

“번리는 내가 잉글랜드로 돌아가면 유일하게 가고 싶은 클럽이다. 이후에 번리에서 코치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트리피어는 “디쉬 감독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다”며 스승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디쉬 감독은 2012년 번리에 부임해 2번의 승격을 이끌었으며, 지난 17일(한국시간)에는 EPL 사무국 2월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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