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웨인 루니(더비카운티)가 어린 선수들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루니는 16일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SNS다. SNS는 좋은 부분도 있지만 엄청난 단점도 갖고 있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SNS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레 알리(토트넘홋스퍼)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도 최근 SNS에 게재한 게시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알리는 아시아 인을 지목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농담을 섞은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영국축구협회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실바도 자신의 팀 동료 벤자민 멘디를 초콜릿 과자에 비유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해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나 또한 어렸을 때, SNS에 많은 것들을 올렸다”고 운을 뗀 루니는 “하지만 이것은 슬럼프에 빠지는 지름길이다.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자신의 SNS부터 확인하는 선수들을 본 적 있다. 많은 팔로워가 있는 선수라면 일부 사람들은 악플을 남기기도 한다. 악플을 보는 것은 최악”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SNS의 단점을 꼬집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한만큼 강제적이어선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루니는 “과거의 감독들처럼 모든 것을 강제로 금지시킬 수는 없다. 어린 선수를 교육하는 건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과 같다. 결국 교육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고쳐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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