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광저우헝다 타오바오)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2006년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

최근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만 2만 5,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809명까지 불어났다. 전 세계 두 번째이자,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축구계도 예외일 수 없다. 세리에A는 코로나19 확진 프로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다니엘레 루가니(유벤투스)를 시작으로 양성 반응을 보이는 선수들이 추가되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를 연기했다.

이에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의 주장 칸나바로가 당시 멤버를 모았다. 칸나바로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나는 세계를 재패한 2006년 동료들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시 한번 나섰다”라며 “코로나19 비상사태에 빠진 이탈리아를 돕기 위해 모금에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들도 우리 팀의 일원이다. 이탈리아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라며 국민들의 모금 참여를 독려했다.

2006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는 잔루이지 부폰, 잔루카 참브로타, 젠나로 가투소, 프란체스코 토티, 안드레아 피를로, 루카 토니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우승했다. 지금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위기에 빠진 국가를 위해 다시 힘을 모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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