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 폴 포그바 등 부상에 시달리던 스타 선수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백기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리시풋볼리그(EFL)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사회와 구단 대표자 화상전화 회의를 통해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남녀 모든 축구대회 연기를 결정했다. 우선 현지시간 4월 3일까지 중단을 확정했으며, 추후에 리그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 빅 리그는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갑자기 중단됐기 때문에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통한 리그 재개가 더욱 절실하다. 현재 유럽 전역에 확산되는 추세라 축구를 일찍 시작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 상황이 더 아쉬운 건 4월 부상복귀를 노리고 있던 선수들이다.

토트넘홋스퍼는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을 입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최근 6경기 무승(1무 5패, 컵대회 포함)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델리 알리, 스티븐 베르흐베인, 루카스 모우라 등으로 최전방을 채우려고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케인, 손흥민 모두 4월 초 복귀가 예상된 선수들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두 명의 주축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폴 포그바는 발목 등 여러 가지 부상이 겹치면서 올시즌 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복귀가 예상됐던 4월 초는 리그 재개 여부를 검토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허리 부상을 입은 마커스 래시퍼드도 회복 시간을 벌었다. 올시즌 리그 22경기를 뛰며 14골을 넣은 래시퍼드는 팀 내 주포로 발돋움했다. 래시퍼드는 4월 중순 복귀한다.

리버풀 주전 수문장 알리송 베커, 첼시 주포 태미 에이브러햄 등도 리그 휴식기 동안 회복하고, 예정대로 리그가 재개되길 기다리는 선수들이다. 리버풀은 아드리안 골키퍼가 대신하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리버풀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에이브러햄은 올시즌을 앞두고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첼시로 돌아와 리그 25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내는 등 큰 성장세를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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