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아주 특별한 K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른바 ‘랜선 개막전’이다. 앞서 서울 이랜드가 지난 2월 아프리카티비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출정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은 바 있다.
 
K리그 랜선 개막전의 참가자는 평소 팬들에게 친숙한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다. 두 사람은 당초 2월 29일로 예정되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전 세 경기를 인기 온라인게임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를 통해 가상 대결로 펼친다. 두 사람의 게임 실력은 보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로 민망한 수준이지만 덕분에 더 예측불허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랜선 개막전은 3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트위치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경기 대진은 전북-수원, 울산-서울, 대구-강원이다. 물론 해당 대결의 결과가 실제 성적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10월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의 FIFA 온라인 4 맞대결은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000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또한 관련 영상이 유튜브 총 조회 수 30만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맹은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EA에서 진행하는 'FIFA 온라인 4 AFATT(Amateur Tripleteam Tournament)' 대회에 꾸준히 K리그 유니폼을 지원하는 등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한 이번 랜선 개막전을 계기로 향후 K리그 콘텐츠의 경계를 e스포츠로 확장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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