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잉글랜드 수비수 조 고메즈가 라힘 스털링과 갈등을 겪은 뒤 더 냉정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유로 2020' 예선을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었던 고메즈와 스털링은 훈련장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소집 직전 치뤘던 리버풀과 맨시티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신경전을 펼쳤던터라 이를 대표팀 훈련장까지 이어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사건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고메즈의 멱살을 잡았던 스털링을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 결장시키고 스털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된 바 있다.

고메즈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그 일로 자신이 좀 더 냉정한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훈련장에서 벌어진 일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모든 상황에 덜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메즈는 “이미 벌어진 그 일에 관해서는 스털링과 이야기를 나눴다. 팀으로서도, 나 개인으로서도 그 일은 이미 끝난 일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첫 훈련이 끝나고 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훈련장에 나갔을 때 나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전에는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다. 좋았든 나빴든 나에겐 하나의 경험이 되었다”며 이 사건을 통해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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