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산현대가 적극적인 노력 끝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품었다.

울산 구단은 지난 3일 VfL보훔으로부터 이청용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2선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이청용이 울산에 매력적인 타깃이 됐고, 선수와 꾸준한 교감을 나누며 K리그 복귀를 논의한 끝에 울산이 이청용 영입에 성공했다. 울산은 보훔에도 일정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전북현대도 이청용 영입에 나섰지만, 울산 구단이 보여준 진정성에 이청용의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울산은 이청용에게 계약기간 3년을 약속했다. 연봉은 11억 수준으로 팀 내 최고 수준이다.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울산은 이청용에게 확실한 대우를 약속했다. 단순히 유럽파 선수의 K리그 복귀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떠나서, 울산이 이청용을 활용도 높은 카드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울산 입장에서 이청용은 마지막 퍼즐과도 같았다.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하며 울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김보경의 공백이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이청용 영입으로 김보경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역할을 두루 활용할 수 있어 김도훈 감독의 새 시즌 전술 운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된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울산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새 출발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울산현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