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울산현대 이동경의 벤쿠버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울산 구단은 3일 오후 이청용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2선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이청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선수와 꾸준한 교감을 나누며 K리그 복귀를 논의했다. 보훔에도 일정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현재 울산은 2선에 김인성, 정훈성 등 빠른 발을 가진 측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근호, 윤빛가람 등 경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이청용까지 가세하면서 올 시즌 울산의 2선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지난 시즌 U-22 룰로 기회를 얻어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던 이동경은 이적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동경은 지난 시즌 울산에서 2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었던 ‘2019 U23 챔피언십’에서는 날카로운 왼발로 김학범호에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이동경은 올 겨울 구단에 해외리그에 도전하고 싶단 뜻을 전했고,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벤쿠버화이트캡스가 이동경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나섰다. 이동경의 벤쿠버 이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울산 관계자는 “벤쿠버 구단에서 MLS 사무국으로 이적 관련 서류를 보낸 상태다. 그러나 MLS 사무국으로부터 해당 서류를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서류를 받는대로 확인 후 이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70%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양 구단이 이적 방식과 이적료 등 세부 조건에 합의를 마친 상태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동경의 벤쿠버행은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형식이다. 울산 구단 입장에서 이적료가 아주 만족스러운 금액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선수의 뜻을 헤아려 적정한 수준에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기사
- [오피셜] ‘블루 드래곤’ 이청용, 용상 배경으로 울산 이적 발표
- 이과인, 증조부 덕에 ‘바스크 혈통’ 인정받아…빌바오 갈 수도
- 이청용 울산행, 올 스톱된 K리그에 단비 같은 소식
- ‘엘클라시코 결승골’ 비니시우스, 카세미루 조언의 결과
- ‘코로나 여파’ 3월 월드컵 2차예선 연기...이번 주 최종 결정
- 울산, 33세 이청용에게 ‘3년 계약+팀 내 최고 연봉’ 약속
- 펩, 리버풀 우승 선언 “EPL 우승 경쟁 끝났다”
- 고메즈 “스털링과의 갈등 덕분에 인간으로서 더 성장했다“
- 무리뉴 “여름에도 스쿼드에 큰 변화는 없을 것”
- 스코틀랜드 감독, 코로나 피하려 네이션스리그 조추첨 불참
- 후보로 전락했던 케파, 리버풀전 선방쇼 ‘화려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