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올시즌 꺾일 줄 모르던 기세를 이어가던 리버풀이 강등권에 속한 왓포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리버풀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왓포드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패 행진(26승 1무)을 이어온 리버풀의 무패우승은 물 건너갔다.

경기 종료 뒤 클롭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잘 하지 못했고 단순하기만 했다. 반면 왓포드는 보여주려고 했던 경기를 정확히 보여줬다. 리버풀은 해야 할 플레이를 전혀 펼치지 못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롭 감독은 “많이 뛰었고, 세컨드 볼도 많이 따냈고, 찬스도 많았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리지 않았고 패스를 주지 못했다. 왜냐하면 위치선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프타임 이후 바뀐 모습으로 후반전을 잘 맞이했지만 선제 실점을 허용해 버렸다”라고 패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상대의 승리를 인정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왓포드는 본인들이 원하는 경기를 했다. 축하한다. 정말 잘했고 이길 만한 자질이 충분했다. 우리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라며 이날 패배에 대해 수긍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