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이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잠재적 전파 경로로 지목될 상황이다.,

유럽은 아시아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대부분 국가들은 국경이나 검역 절차 없이 국가간 이동을 할 수 있다. 항공편을 이용한 이동 또한 용이하다.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 일부가 최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응원에 나섰고, 이탈리아 북부의 베르가모 공항을 경유해 리버풀로 복귀했다. 이들은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의 경유지에서 시내로 이동해 식사를 하고 다시 리버풀로 이동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들은 영국 의료당국의 지시에 따라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리버풀 팬들 뿐만 아니라 스페인 발렌시아의 팬들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이탈리아 밀라노로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응을 다녀왔다. 발렌시아로 복귀한 후 통증을 호소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정밀조사를 통해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 내 국가간 이동이 펼쳐지는 유로파리그 역시 불안한 시선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인터밀란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무관중으로 개최한다. 한편 유럽축구연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면밀히 상황 관찰을 통해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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