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폭풍처럼 몰아친 바이에른뮌헨 공격이 첼시를 완전히 굴복시켰다. 바이에른이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26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바이에른이 첼시에 3-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은 원정 대승을 거두며 실점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첼시의 2차전 역전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우세한 경기였다. 전반 2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결정적인 기회를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34분에는 토마스 뮐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혔다.

바이에른의 골 폭풍이 후반전에 몰아쳤다. 후반 6분 레반도프스키가 왼쪽으로 빠지면서 공을 받아 중앙으로 돌려줬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마무리할 때 토마스 뮐러가 살짝 피해주며 골을 완성시켰다. 3분 뒤 속공 상황에서 그나브리가 또 골을 터뜨렸다. 그나브리가 레반도프스키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전진했다. 슛을 하기 편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의 방어를 피해 왼발 대각선 슛을 잘 밀어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쪽을 뚫은 뒤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다. 레반도프스키가 발을 갖다대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첼시는 후반 38분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가 레반도프스키에게 팔을 휘둘러 퇴장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바이에른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기술이 돋보인 경기였다. 첼시는 3월 19일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희박한 확률을 뚫고 역전을 노려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