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나폴리 원정에서 무승부를 따내는 데 성공했으나 주전 선수들의 출장정지와 부상으로 전력손실을 입었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위치한 산파올로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나폴리와 바르셀로나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경기력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폴리가 철저한 수비로 일관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이 67.8%나 됐으나 유효슛 횟수는 단 2회에 그쳤다. 나폴리가 유효슛을 4회 날리며 더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과 앙투안 그리즈만의 결정력에 힘입어 무승부를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력 손실이 컸다. 후반 4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드리스 메르텐스의 다리를 차 경고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후반 44분에는 아르투로 비달이 연달아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나폴리 수비수 마리우 후이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지나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으로 들어서자마자 주전 센터백 제라르 피케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클레망 랑글레로 급히 교체됐다.

홈으로 돌아간 바르셀로나는 피케 없는 수비진, 부스케츠와 비달이 모두 없는 중원을 갖고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긴급 영입’으로 수급한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 역시 UCL 등록시한을 넘겨 활용할 수 없다. 공격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달을 변칙 기용했으나 2차전에는 쓸 카드가 더 줄어들었다.

바르셀로나가 믿을만한 건 팀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홈에서의 강력한 경기력이다. 나폴리 원정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리오넬 메시가 홈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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