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레알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가 지난 2014년 바이에른뮌헨에서 이적해 올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크로스와 축구전문가 라파엘 호니그스테인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레알은 27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갖는다. 크로스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크로스는 “나는 맨시티 감독을 잘 알고 그들이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음을 안다. 그들의 경기를 많이 볼 필요도 없이 이 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나는 무승부를 기대한다. 점유율 축구 대 점유율 축구는 엄청나게 흥미로울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우승이 멀어졌기 때문에 우리와의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그럴 것이다. 승부의 관건은 수비가 될 것이다. 빠른 공수 전환시에 나오는 열린 공간들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승부의 균형은 한 순간에 깨질 수 있다”고 경기를 전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는 “지금의 바이에른 선수들에게 물어봐도 그들은 그가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도 그와 함께한 1년의 시간이 참 좋았다. 나는 레알에서 은퇴를 하고 싶기 때문에 그와 다시 함께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나는 그를 위해 뛰는 것이 매우 좋았다”라며 존중을 표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이적에 대해 “물론 바이에른과의 계약을 갱신할 수도 있었지만 단순히 감독 때문에 재계약을 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내가 5년 재계약을 하길 바랬지만 그 감독이 금방 떠날거였다면 그 계약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그는 2년뒤에 맨시티로 떠나지 않았는가.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내고 그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에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비화를 털어놨다.

이어 지난 시즌 레알의 부진에 대해 질문을 받은 크로스는 “매년 40~50골씩 넣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에 적응하는 것에 시간이 좀 걸렸다. 우리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레알에서는 그런 것들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아약스에게 패했을때 많은 이들이 우리가 한물간 팀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은 우리에게 그 말이 틀렸다고 증명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했을 뿐”이라며 다가오는 16강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