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북부를 휩쓸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세리에A 6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장관은 ‘Tg2’와 가진 인터뷰에서 “롬바르디아, 베네토, 피에몬테 지역은 주말까지 어떤 행사도 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이탈리아 북부 지역이다. 이에 따라 29일(한국시간)부터 진행되는 2019/2020 세리에A 26라운드 10경기 중 6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 최대 빅 매치 중 하나인 유벤투스의 인테르밀란의 경기 역시 무관중 대상이다. 유벤투스가 1위, 인테르가 3위에 올라 있어 우승컵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다, 두 팀은 ‘이탈리아 더비’로 불리는 유서깊은 라이벌 관계다. 이 경기는 3월 2일 유벤투스의 홈 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디네세 대 피오렌티나, 밀란 대 제노아, 파르마 대 SPAL, 사수올로 대 브레시아(이상 3월 1일), 삼프도리아 대 엘라스베로나(3월 3일)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인테르는 유벤투스전에 앞서 28일 열리는 루도고레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역시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

세리에A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5라운드 당시 4경기를 긴급 연기한 바 있다. 이 4경기 역시 시즌 막판에 편성하기보다 비교적 이른 시점에 무관중으로 편성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유로 2020’이 열리기 때문에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진= 인테르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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