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 좌우 풀백의 어시스트 능력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풀백 평균의 5배나 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EPL 27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3-2로 꺾었다. 리버풀은 18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26승 1무를 기록했다.

선제골부터 풀백의 어시스트에서 나왔다.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이 무산된 것처럼 보였으나, 측면으로 굴러가는 공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엄청난 논스톱 크로스로 연결해 조르지뇨 베이날둠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웨스트햄에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갈 때, 리버풀의 리드를 되찾아 온 것 역시 풀백의 어시스트였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하게 내준 패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마무리했다. 그리고 웨스트햄 문전으로 날아가는 공을 알렉산더아놀드가 따라가 문전으로 툭 차 줬고, 사디오 마네가 마무리하면서 리버풀이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좌우 풀백의 고른 공격력 측면에서 축구 역사상 최고를 다툴 만하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압도적인 킥, 로버트슨의 놀라운 체력과 적절한 오버래핑 타이밍은 리버풀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다.

이번 시든 EPL 풀백들의 어시스트를 모두 더하면 78개다. 그중 알렉산더아놀드가 12개, 로버트슨이 7개로 풀백 중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선수의 기록을 더하면 19개로 풀백 전체 어시스트의 24.4%에 해당한다. 풀백 평균에 비하면 거의 5배나 되는 수치다.

두 선수에 이어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풀백은 5도움을 올린 에버턴 레프트백 뤼카 디뉴다. 에버턴 라이트백 지브릴 시디베도 4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다음가는 풀백 공격력을 보여줬다. 에버턴 역시 리버풀 연고 팀이다. 리버풀 한 도시의 풀백이 전체 풀백 어시스트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주요 풀백 어시스트 기록

12도움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7도움 : 앤드류 로버트슨
5도움 : 뤼카 디뉴
4도움 : 지브릴 시디베, 세르주 오리에
3도움 : 벤 칠웰, 부카요 사카 등 5명
2도움 : 애런 완비사카, 디에고 리코 등 11명
1도움 : 세드릭 소아레스, 라이언 버틀란드 등 9명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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