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화제를 모으며 급히 영입한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록을 하지 못해 스페인 국내 대회만 소화한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위치한 산파올로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2019/2020 UCL 16강 1차전을 갖는다. 메시가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의 터전을 처음 방문해 화제를 모으는 경기다.

이번 경기를 소화할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원정 선수단의 공격수는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안수 파티, 브라이스웨이트 4명이다. 이들 중 브라이스웨이트가 뛸 수 없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교체 공격수 없이 선발 공격자원들에게 가급적 풀타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스웨이트는 최근 화제를 모으며 레가네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스페인라리가는 장기부상자가 나올 경우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 우스만 뎀벨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브라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 이때 레가네스는 대체 선수 영입을 허가받지 못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긴급 영입은 스페인에서만 통용되는 규정이다. UCL 토너먼트를 위한 선수 등록 기한은 현지시간 2월 3일까지였다. 브라이스웨이트를 등록할 방법은 없었다. 브라이스웨이트는 나폴리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훈련 파트너로서 원정 선수단에 동행했다.

바르셀로나는 좌우 풀백 역시 믿을만한 백업을 대동하지 못한 채 나폴리로 향했다. 라이트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세르지 로베르토, 주전 레프트백 조르디 알바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전 선발 라이트백은 넬손 세메두, 레프트백은 주니오르 피르포가 맡을 전망이다. 만약 이들이 빠질 경우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유망주를 대체 선수로 투입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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