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앤트워프(벨기에)] 임진규 통신원= 모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승우가 벨기에 매체 ‘HLN’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놓았고, 현지 매체의 지지를 받았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 벨기에주필러리그’ 27라운드에 신트트라위던(STVV) 멤버로 교체 출장해 헨트를 상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약 48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1-4로 패배했다.

이승우는 이 매체로부터 평점 6점을 받았다. 신트트라위던에서 평점 6점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우와 스즈키 유마, 사무엘 아사모아, 케니 스텝퍼 등 4명이었다. 나머지 3명이 선발 멤버인 반면 이승우는 경기를 절반만 소화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신트트라위던의 연고지인 림부르흐 연방의 지역 언론 ‘흣 블랑 반 림부르흐’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이 매체는 ‘지난여름 120만 유로(약 16억 원)에 엘라스베로나에서 영입한 이승우는 이번 경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패배 속에서도 신트트라위던이 새롭게 찾은 위협적인 선수’라고 평가하며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르크 브레이스 전 감독 체제에서는 소집 명단에도 제외되었고, 닉키 하연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한 경기 교체 출전, 그리고 현재 밀로스 코스티치 체제에서 처음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 등을 두루 소개하며 ‘앞으로 Lee(이승우)는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승우는 이 매체와 경기 후 인터뷰도 가졌다. 이승우는 경기 내용에 대해 “결과에 매우 실망감이 크다”라고 답했다. 모처럼 출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출전을 하지 못해 어려운 시간이었다, 특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지옥에 온 것처럼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출전 기회가 부족해서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항상 그라운드를 밟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첫 홈 경기를 노린다. 신트트라위던은 29일 KV메헬른을 상대로 리그 28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신트트라위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