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안토니오 뤼디거(첼시)가 토트넘홋스퍼 홈구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지만 토트넘이 인종차별자들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뤼디거는 지난해 12월 토트넘의 홈 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다티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열렸을 때 선발로 출장했다. 손흥민은 뤼디거를 향해 발길질을 하며 퇴장당했던 경기다. 인종차별은 손흥민의 퇴장 직후 발생했다.
뤼디거는 손흥민의 퇴장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토트넘 홈 팬들이 자신을 향해 원숭이를 따라하는 동작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트넘과 런던 경찰청은 당시 인종차별의 명백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약 두 달이 지난 22일 첼시와 토트넘은 다시 경기를 가졌다. 첼시가 토트넘을 상대로 2-1로 이긴 후 뤼디거는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을 통해 “인종차별이 승리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이번 경기를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뤼디거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전혀 벌을 받지 않았다. 결국 내가 희생양이 된 것이다. 나는 더 목소리를 높여 인종차별을 근절하도록 하겠지만 항상 나는 혼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뤼디거는 “나는 20일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사회가 충분히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나의 아이들도 고통받을 것이다”라며 인종차별에 맞서 싸울 것을 당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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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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