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김학범 호와 콜린 벨 호도 3월로 예정된 경기 일정 조율을 위해 애쓰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U23 대표팀과 여자축구대표팀 등 3월에 경기를 앞두고 있던 각 대표팀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하갈 수 없게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로 중국과 1,2차전 경기를 갖는다. 당초 한국은 3월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고, 3월 11에는 호주 시드니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용인에서 개최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소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국내에서 경기가 치러지더라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될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도쿄 올림픽 본선 준비에 한창인 U23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 일본과 차례로 평가전을 계획 중이었던 남아공 측이 껄끄러워하면서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남아공 측과 논의 중”이라면서 “현재로선 섣불리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남아공과의 평가전을 제3국에서 개최하거나, 최악의 경우 새로운 평가전 상대를 물색해야 한다.

남자 A대표팀도 3월에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다음달 26일 천안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홈경기를 갖고, 31일에는 스리랑카 원정을 떠난다. 하지만 경기가 3월 말에 치러지는 만큼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 측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3월 말까지 가라앉지 않을 경우 A대표팀 경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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