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요르카 지역지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가 기성용 입단이 임박했음을 알리며 기량에 대한 큰 기대를, 최근 컨디션에 대한 우려를 아울러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기성용의 입단 발표가 24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매체는 기성용 입단 소식을 인터넷판 톱 뉴스로 취급했다.

마요르카는 ‘2019/2020 스페인라리가’ 25라운드까지 18위로 떨어져 있다. 강등권 중에는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이고, 바로 위 16~17위와 승점 2점차다. 조금만 힘을 내면 잔류할 수 있지만 현 상황이 유지되면 승격하자마자 강등을 당한다.

기량만 볼 때 기성용은 마요르카가 영입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선수에 속한다. 마요르카는 2000년대 초중반 준수한 유망주를 대량 배출하며 명성을 높였지만, 마지막으로 라리가 중위권에 올랐던 2011/2012시즌을 마지막으로 스타급 선수를 대부분 잃어버렸다. 이 매체는 기성용에 대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0경기 가까운 경력을 쌓아 왔다. 가장 수준 높은 축구를 통해 충분히 단련된 선수“라며 기대를 보였다.

기성용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는 살바 세비야와 바바가 주로 맡는다. 세비야는 라리가 경력이 많은 36세 노장 미드필더다. 애칭 바바로 불리는 이드리수 모하메드는 마요르카가 지난 2016년부터 육성해 온 가나 태생 24세 미드필더다. 이 매체는 기성용이 바바의 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노장 세비야 대신 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고 전망했다.

관건은 기성용의 컨디션 회복과 스페인 축구에 대한 적응이다. 기성용은 셀틱,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을 거치며 영국에서만 활약해 왔다. 영어권이 아닌 나라가 처음이다. 이 매체는 ‘기성용이 스완지 시절의 능력을 회복해준다면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뉴캐슬에서의 활동량을 이어간다면 실패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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