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수많은 축구계의 레전들이 입을 모아 VAR이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나온 VAR 판정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여러차레 아쉬운 VAR 판정으로 상처 입은 첼시였지만 지난 22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도 또 한 번의 아쉬운 판정을 당해야 했다.

토트넘의 지오반니 로 셀소가 태클 이후 받을 딛는 과정에서 첼시의 아스필리쿠에타의 발목을 스터드로 밟았던 상황이었다. VAR 판독 결과 위험하지 않는 태클로 간주되었으나 아스필리쿠에타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했다.

이에 대해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또 다른 물음표다. 나는 VAR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고 더 나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오늘은 너무 잘못됐다. 심판이 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고 VAR은 그들을 돕기 위해 가져온 것이다. 레드카드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분명히 다리를 부러뜨리는 태클이었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후 VAR측이 오심이었다고 인정하며 논란은 지속됐다. 이 경기 이후 펼쳐진 본머스와 번리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레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나온 핸드볼 판정도 문제로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맨유의 레전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VAR이 축구를 영원히 망칠 것”이라며 강한 비판을 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디온 더블린, 앤디 레이드등 축구 전문가들도 영국 라디오 BBC RADIO 5 LIVE를 통해 “ 우리가 보는 것을 VAR실에서는 보지 못하는가.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VAR로 시작해 VAR로 끝난 경기였다(본머스와 번리 경기를 두고 한 말)”며 VAR 판정을 지적했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VAR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관성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황에 따라 일관적이지 못한 판결들이 경기를 망친다는 주장이다. 또한 주심들이 지나치게 VAR 부심들에게 의존하는 점도 언급했다. VAR 부심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것도 좋으나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려 경기의 흐름과 재미를 방해하고 있으며, 비디오 자체를 보고 명확한 판정을 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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