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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무명 공격수' 브라이스웨이트 영입한 이유?
이치영 인턴기자 | 승인 2020.02.21 11:02

[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레가네스에서 뛰던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를 특별 허가 조항으로 긴급 영입했다. 특별 허가 조항이란 이적시장이 끝난 이후에도 기존 등록 선수가 장기 부상을 입었다면 원소속팀과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만료된 상태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다.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맡은 지 약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은 상태였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완전히 놓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은 브라이스웨이트 영입이다. .

어떻게 영입이 가능해졌을까

만약 선수가 장기 부상을 입었다는 증거가 제출될 경우, 구단은 그 그 시점부터 15일간 특별 허가 조항의 대상이 된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장기 부상에 대한 소명 자료를 스페인라리가에 제출해 이 규정을 발동시켰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대체자로 브라이스웨이트를 선택했다.  

브라이스웨이트였을까

현실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았다. 원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 계약 상태로 풀린 선수만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라리가 소속 선수들의 경우, 흔히 말하는 '바이아웃'이 몸값이 아니라 계약해지금 성격이므로 이 금액을 지불하면 언제든 선수를 자유계약 신분으로 만들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레가네스와 브라이스웨이트가 정해놓은 계약해지금 1,800만 유로(약 234억원)를 지불하면 레가네스의 동의 없이 브라이스웨이트를 영입할 수 있었다.

▲ 브라이스웨이트는 뛸 수 있을까

레가네스에서 브라이스웨이트는 ‘쥐의 머리’였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브라이스웨이트는 ‘사자의 꼬리’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을 제출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대회에서 이미 탈락했다. 결국 브라이스웨이트는 오직 라리가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처럼 출장 가능한 경기가 적다. 이적료 규모를 봐도 브라이스웨이트는 벤치에 앉혀둘 '비상용' 선수로 영입된 것이 가깝다는 분석이 따른다.

레가네스는 이익을 봤나

레가네스는 브라이스웨이트를 이적 시키면서 1,800만 유로를 손에 쥐었지만 지금 당장 대체자를 구할 수 없다. 특별 허가 조항은 선수를 이적시킨 팀이 대체자를 구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레가네스는 리그 19위에 위치해 있고 강등권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를 잃은 건 이적료 수입보다 더 큰 손해다. 돈 몇 푼을 쥐는 대가로 강등을 당하는 꼴이다. 브라이스웨이트는 이번 시즌 레가네스에서 24경기 6골을 기록하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치영 인턴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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