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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앞에서 맹활약한 염기훈, 체력적으로도 건재
허인회 기자 | 승인 2020.02.20 18:14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 에이스 염기훈이 비셀고베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원삼성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서 고베에 0-1로 졌다.

고베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소속팀이다. 이니에스타는 경기 전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주장 완장을 찬 이니에스타는 토마스 페르말런 등 정예멤버들과 함께 고베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베에 이니에스타가 있다면 수원에는 염기훈이 있었다. 염기훈은 3-4-1-2 포메이션에서 투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상대 공격 시에는 왼쪽 측면으로 빠져 수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염기훈은 좋은 볼터치, 간결한 패스, 움직임, 슈팅 찬스 등으로 이니에스타 못지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 2분 만에 우측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때린 왼발 유효슈팅과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받은 공을 왼발 쪽으로 돌려놓고 날린 슛 등 두 차례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다.

경기 종료 뒤 이임생 감독은 “염기훈이 이니에스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염기훈은 “상대 팀에는 이니에스타가 있지만 자신감에서 지지 말자고 얘기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도 노력했다. 어느 때보다 솔선수범하려고 했던 모습이 경기력을 통해 잘 드러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염기훈은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체력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한다. 회복 속도가 관건인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훈련 때 체력은 따라갔지만 회복 속도가 더뎠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배려해주고 있다. 매 경기 선발로 뛰지는 못하겠지만 감독님 결정에 따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허인회 기자  justinwhoi@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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