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구 시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구FC가 홈 경기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미뤄진 상태다.
대구시에서 향후 2주일 내로 열리는 대형 행사는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대구FC 경기만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 대형 행사인 대구시민의 날(21일)과 대구시민주간(21~28일)은 공연 및 시민참여 행사가 모두 연기됐다. 방탄소년단 등이 공연하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 행사 역시 잠정 연기된 상태다. 프로야구는 3월 말 개막하기 때문에 당장 연기 여부를 정할 정도로 급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올해 첫 홈 경기는 29일 강원FC 상대로 열린다. 대구는 지난해 매 경기 매진에 가까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를 토대로 볼 때 29일 경기도 1만 명 이상이 들어찰 것이 유력하다.
대구시민이 모이는 대형 행사인만큼 구단 관계자가 대구시의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했으며, 대구시는 개막전 연기를 권했다. 구단 차원에서 연기를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대구시가 구단에 연기 요청 공문을 보냈고, 구단이 이 공문의 내용을 대부분 반영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했다.
프로연맹은 21일 각 구단 대표자들이 모이는 대표자회의를 갖는다. 월 1회 열리는 정기 회의다. 만약 대구 등 일부 구단의 경기만 홈과 원정을 바꾸거나 연기할 경우, 양 구단이 합의해 프로연맹에 뜻을 전하면 된다. 그러면 연맹 사무국 차원에서 승인할 수 있다.
만약 리그 전체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쪽으로 뜻이 모일 경우, 의결권이 있는 이사회가 승인해야 한다. 대표자회의 결과에 따라 프로연맹이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1라운드 전체 연기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대구 선수단은 가급적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외출 금지령까지는 아니지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당부가 전해졌다. 원래 대구 훈련은 팬들에게 개방돼 있었으나 방역을 위해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했다. 클럽하우스와 구단 사무실에 출입하는 외부인은 구단 직원의 승인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으며, 모든 출입자는 체온을 재고 신상명세를 남겨 확신을 방지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 카포풋볼스토어, ‘2020 K-LEAGUE EXHIBITION’ 개최로 연간 기획전시회 첫걸음
- 수원, 과제였던 수비 조직력 해결…득점왕 타가트는 고립
- 황희찬, 유로파에서 도전 이어간다...독일 언론도 핵심선수로 지목
- [UCL.1st] ‘돈이 없지 공격력이 없냐’ 아탈란타, 최저연봉의 반란
- 퍼디낸드 "토트넘, 라이프치히보다 공격 약해… 중원 강화가 살 길"
- 토레스, 리버풀 아닌 아틀레티코 귀빈으로 경기 관전
- 이니에스타 앞에서 맹활약한 염기훈, 체력적으로도 건재
- 바르셀로나에 공격수 내준 레가네스, 대체선수 영입은 불가
- 기성용, 스페인 1부 이적 공식발표
- 바르셀로나. '무명 공격수' 브라이스웨이트 영입한 이유는
- 맨유의 페르난데스, 클럽브뤼허와 SNS서 신경전 벌여
- 이갈로 영입한 맨유, 사실은 중국에서 론돈 영입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