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델레 알리가 교체 아웃된 직후 벤치에서 축구화를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를 향한 분노였다고 선을 그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토트넘홋스퍼가 RB라이프치히에 0-1로 패했다. 1차전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다음달 11일 2차전 원정을 떠난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핵심 공격수들이 이탈한 토트넘은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경기 외적 이슈도 발생했다. 알리가 후반 19분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알리가 벤치에서 축구화를 집어던지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체 결정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알리와의 불화설로 번지는 것을 차단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알리는 내가 아닌 본인의 경기력 때문에 화가 났던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알리는 자신을 교체한 이유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알리를 교체한 후) 팀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몹시 어려운 상황이다. 케인과 무사 시소코, 손흥민, 스티븐 베르흐베인,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7월 1일로 지금 당장 갈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심정”이라며 공격 쪽에 선택지가 없는 현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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