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 주장 염기훈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고베)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칭찬했다.

수원삼성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서 비셀고베에 0-1로 졌다. 고베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 이니에스타의 소속팀이다. 이니에스타는 큰 관심 속에서 고베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니에스타와 직접 맞붙어 본 염기훈은 경기 종료 뒤 “볼 소유가 상당이 좋다. 우리와 다르게 횡패스 보다는 전진 패스, 위협적인 패스가 많았다. 패스의 질이 확실히 좋았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염기훈 역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임생 감독은 “염기훈이 이니에스타보다 돋보였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동계훈련을 하며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 상대 팀에 이니에스타가 있지만 자신감에서는 지지 말자고 얘기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도 노력했다. 어느때보다 솔선수범하려고 했던 모습이 경기력을 통해 잘 드러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후루하시 쿄고에게 실점하며 아쉽게 패했다. 염기훈은 “후반전에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골 먹혔을 때 전광판을 보니 시간이 너무 없더라. 결과적으로 아쉽게 져서 많은 팬 분들게 실망시킨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염기훈은 “홈에서는 졌지만, 일본 원정에서 거둔 좋은 기억이 많다. 골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가겠다”라며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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