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홈으로 고베를 불러들였지만 막판에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수원삼성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서 비셀고베에 0-1로 패했다.

수원은 김민우, 타가트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염기훈이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는 홍철, 고승범, 최성근, 명준재가 맡았다. 스리백은 양상민, 민상기, 도닐 헨리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착용했다.

고베 역시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토마스 베르마엘렌, 디안프레스 더글라스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염기훈이 우측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유효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3분에는 타가트가 베르마엘렌의 터치 실수를 가로 채 골문이 빈 것을 보고 슛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가 빠르게 뛰어가 잡았다. 전반 21분에도 수원은 홍철이 올린 코너킥을 양상민이 헤딩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23분 고베는 더글라스가 우측에서 낮은 크로스가 올라오자 넘어지며 헤딩슛을 시도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고베는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무리까지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추가시간 수원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명준재가 우측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고베 수비수 오사키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이 나올 뻔 했다.

후반 초반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후반 30분 염기훈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아 왼발 쪽으로 돌려놓고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한의권은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우측을 돌파해 강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1분 뒤에는 좌측에서 상대 최종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뚫어내지 못했다.

고베는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쿄고 후루하시가 넘어지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고베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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