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이 팔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토트넘홋스퍼가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RB라이프치히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과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낸 라이프치히의 맞대결로, 두 팀이 맞붙는 건 최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토트넘에 불운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팔 골절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애스턴빌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팔 부상을 입었지만 통증을 참은 채 풀타임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향후 2달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이탈한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 경기 전 양 팀의 선발라인업을 예상한 UEFA는 토트넘이 모우라를 앞세워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2선에는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셀소가 선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벤치에 공격 옵션이 없는 것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피치 위에도 공격 옵션이 없다. 나는 이미 가진 것들을 모두 주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바랄 수 없다”며 남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주길 바랐다.

모우라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교체출전 8회)에 나섰지만 4골 2도움에 그쳤다. 베르흐베인과 로셀소도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든 상태가 아니다. 따라서 라이프히치전은 케인과 손흥민을 동시에 잃은 토트넘이 향후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