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해리 케인을 잃은 토트넘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잃게 됐다. 스트라이커를 맡게 될 1진급 공격수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 루카스 모우라의 원톱 전략이 아니면 제로톱까지 고려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팬들과 현지 언론 사이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례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비슷한 상황에서 긴급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선례를 따르자는 것이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우스만 뎀벨레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새로운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은 닫혔지만 스페인 라 리가에는 특별 규정이 있다. 주전 선수가 5개월 이상 뛸 수 없는 부상을 당하게 되면 새로운 계약 허가를 검토할 수 있다고 규정에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 보고서를 제출한 바르셀로나는 영입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전이 끝난 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긴급 영입과 관련된 질문에 “가능성을 검토해보지 않았다. 솔직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일부 팬들이 토트넘도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특정한 경우에 한해 '긴급 임대'를 허용하고 있다. 골키퍼에 한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규정에 관해 프리미어리그의 구체적인 대응은 아직 없는 상황. 따라서, 토트넘이 대체자를 마련한다면 현실적으로 FA(무소속) 선수 영입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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