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역대급 재능으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21)와 에를린 홀란드(19), 두 선수의 만남은 홀란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PSG에 2-1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PSG를 꺾을 도르트문트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을 역대급 재능으로 꼽히는 음바페와 홀란드의 만남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음바페는 10대 때부터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며 PS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홀란드는 레드불잘츠부르크에 이어 도르트문트에서도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며 급부상했다.

맞대결에서 더 빛난 건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음바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상대 수비의 견제를 뚫고 지켜낸 공을 문전으로 연결했고, 네이마르의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레이나의 패스를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고,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PSG를 꺾었다. 홀란드는 이날 4번의 슈팅 중 2번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반면 음바페는 2번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향하긴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드는 올 시즌 UCL 10골을 달성하며, 득점 선두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0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UCL 통산 득점은 10대 선수만 놓고 봤을 때 음바페(13골)에 이어 2위다. 하지만 10대 선수 중 UCL 단일 대회에서 10골을 기록한 선수는 홀란드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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