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에를링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PSG에 2-1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3-4-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토르강 아자르와 에를링 홀란드, 제이든 산초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 앙헬 디 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다.

PSG는 전반 11분 네이마르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홈팀 도르트문트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4분 산초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고, 전반 27분에는 하키미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가로막혔다.

홀란드도 전반전 막바지에 부지런히 PSG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5분 홀란드가 문전에서 찬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위협했고, 1분 뒤에는 홀란드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홀란드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PSG도 후반 21분 음바페가 문전에서 찬스를 맞았지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0의 균형은 후반전 중반이 돼서야 깨졌다. 여러 차례 PSG의 골문을 노리던 홀란드가 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후반 30분 음바페가 상대 수비의 견제를 뚫고 지켜낸 공을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네이마르가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1-1의 스코어는 얼마가지 않았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아크 정면에 있던 홀란드가 레이나의 패스를 깔끔한 골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결국 도르트문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