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폴 포그바를 놓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가 도발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라이올라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의 이적설을 거론했다. 라이올라는 “이탈리아는 포그바에게 고향과 다름없는 곳이다. '유로 2020' 이후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이적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첼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그바는 라이올라의 선수가 아닌 맨유의 선수다. 그와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 라이올라에 대해 굳이 언론을 통해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 얘기하면 된다. 누구든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들이 듣고 싶은 것들이 있겠지만 이 곳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라이올라는 트위터를 통해 18일(한국시간) 맨유가 첼시와의 경기를 고작 17분을 앞둔 시점에 새 글을 포스팅했다. “포그바는 포그바의 것이다. 솔샤르가 포그바를 그의 죄인처럼 대하지 않길 바란다. 나는 자유롭게 나의 의견을 밝힐 수 있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그에게 너무 나이스했나보다. 솔샤르는 그가 포그바에게 지난 여름 한 말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그가 다른 것들을 걱정할게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그라면 그 것들을 신경쓸 것이다.”

지난 해 라이올라를 향해 “축구계의 수치”라는 표현을 해 화제를 모았던 맨유 출신 축구 해설가 게리 네빌은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포그바가 떠나야 이 신경전이 끝난다. 그와의 비즈니스를 그만해야 한다. 구단은 라이올라에게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포그바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로 몇 년간 팀을 망쳐왔다. 왜 그냥 놔두는지 모르겠다. 라이올라는 늘 공개적으로 팀에게 망신을 준다. 라이올라는 포그바를 통해 또 돈을 벌길 바랄 뿐이다. 그에게 포그바는 황금알이다”라며 라이올라에게 휘둘리는 구단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또다른 맨유 레전드 로이 킨 또한 “맨유와 같은 대단한 클럽이 팀에 남고 싶지 않아하는 선수와 에이전트에 휘둘리면 안된다”며 큰 그림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를 두고 라이올라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네빌은 맨유에게 이사직을 달라고 요청해야한다. 나는 그가 뭐라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는 맨유에 직접적인 의사결정권을 갖지 않는 네빌의 말은 의미 없다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논쟁의 중심인 포그바는 부상으로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와 끊임없이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포그바는 현재 다음 달 복귀를 목표로 재활중에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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