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팔 부상에 따른 결장이 처음 알려진 2개월을 넘어 이번 시즌 돌아오기 힘든 수준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돌아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거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빌라를 상대하던 중 팔 부상을 입었으나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 소식을 알린 토트넘은 여러 주에 걸친 결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부상 발표 이후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다시 뛸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변수에 따라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해 나간 크리스티안 에릭센, 연달아 장기부상을 당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공백으로 공격진이 붕괴된 상황이다. 대체 자원인 에릭 라멜라 역시 부상 중이다. 현재 주전급 공격진은 공격형 미드필더 델리 알리를 포함해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베인만 남았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유망주 트로이 패럿이 선발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거나 막판에 겨우 복귀한다면, 역대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커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9골, FA컵 2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골을 넣었다. 유럽 전체 윙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나 퇴장과 부상 등에 치여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끝에 일찍 마무리하게 될 위험에 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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