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는 시점은 하필 토트넘홋스퍼가 가장 중요한 경기들을 앞둔 시기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거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빌라를 상대하던 중 팔 부상을 입었으나 풀타임을 소화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결장 기간을 약 2개월로 전망하고 있다.

2월은 유럽 강팀들의 한 시즌 농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현재 전망대로 2개월 동안 이탈할 경우, 일단 UCL 16강 두 경기를 모두 거르게 된다. 토트넘은 당장 20일 홈에서 RB라이프치히와 16강 1차전을 갖는다. 이어 3월 11일 라이프치히 원정으로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두 경기 모두 해리 케인, 손흥민 없이 이겨내야 한다.

토트넘은 EPL에서도 여유가 없다. 현재 5위 토트넘은 4위 첼시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UCL에 참가하려면 5위를 지켜야 한다.

토트넘의 5위 싸움 경쟁팀은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울버햄턴원더러스, 에버턴, 아스널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이들 중 최소 4팀, 많으면 5팀 전부와 상대하게 된다.

당장 22일 첼시 원정을 치르고, 다음 경기가 3월 1일 울버햄턴원더러스와의 홈 경기다. 3월 16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4월 11일 에버턴을 상대하는 경기도 치명적이다. 결장이 길어질 경우 4월 25일 아스널전까지 거르게 된다. 토트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5개 팀 상대로 모두 결장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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