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이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초년생 베스트 11’에 뽑혔다.

2019/2020 UCL이 16강을 앞둔 가운데, ‘후스코어드’는 지난 조별리그 당시 세부 기록을 바탕으로 산출한 포지션별 최고 평점 초년생 11명을 공개했다. UCL에 처음 참가했다는 것이 기준이기 때문에 32세 베테랑 알레얀드로 고메스(아탈란타)도 포함된 명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에를링 홀란드와 황희찬(이상 당시 레드불잘츠부르크) 투톱이다. 두 선수는 실제로도 투톱으로 뛰었다. 황희찬이 평점 7.69점을 받았고, 홀란드는 7.45점을 받았다. 잘츠부르크는 탈락했지만, 홀란드는 지난 1월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이적해 UCL 도전을 이어간다.

황희찬의 평점은 오른쪽 윙어로 선정된 레알마드리드 유망주 호드리구의 7.91점에 이어 2위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6경기에 출장해 6골에 관여했다. 홀란드를 잃은 건 이미 잘츠부르크의 문제점이지만, 앞으로 황희찬까지 이적한다면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리스트의 대부분은 벤자맹 파바르(바이에른뮌헨), 피카요 토모리(첼시), 다니 올모(당시 디나모자그레브) 등 돋보이는 유망주들로 채워져 있다. 반면 베테랑 플레이메이커 고메스는 32세 나이에 아탈란타의 사상 첫 UCL 본선 진출과 16강 진출을 이끌면서 새파랗게 어린 ‘후배’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 2019/2020 UCL 초년생 베스트 11(소속팀은 조별리그 당시 기준)

골키퍼 : 온드레이 콜라르(슬라비아프라하)
수비수 : 벤자맹 파바르(바이에른뮌헨), 피카요 토모리(첼시), 요아킴 아네르센(올랭피크리옹),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 : 호드리구(레알마드리드), 알레얀드로 고메스(아탈란타), 토마스 수체크(슬라비아프라하), 다니 올모(디나모자그레브)
공격수 : 에를링 홀란드, 황희찬(이상 레드불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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