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독일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이 지도력의 비결로 '리버풀 경기 시청'을 꼽았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뮌헨,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돌풍의 비결로 33세에 불과한 전술가 나겔스만 감독의 지도력이 꼽힌다.

나겔스만 감독은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컵)를 위해 리버풀의 경기를 보고 있음을 밝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보여주는 역습과 공격 전개가 라이프치히의 축구 방향과 같으며, 압박과 역습에만 의존하는 것을 넘어 더 확장된 전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좋은 감독이 되길 바란다면 리버풀의 경기를 봐야 한다. 리버풀이 보여주는 건 놀랍다. 배울 퍼포먼스들이 많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정신력이다. 이미 매우 성공했음에도, 다음 순위 팀과 22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승리를 추구하는 마음가짐은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전술부터 태도까지 리버풀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버풀이 항상 더 잘하길 바라고 갈증을 갖는 것을 배워야 한다. 우승에 근접한 건 의미가 없다. 계속 이기고 또 이겨야 한다”며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프치히가 이번 시즌 한때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다 선두를 내줬기 때문에 리버풀의 끝없는 승리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큰 영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겔스만 감독은 28세 나이로 호펜하임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로 팀을 옮겨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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