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를 상대하는 코파이탈리아(이탈리아 컵) 빅매치를 통해 관중 신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밀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2019/2020 코파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상대는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다.

여러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산시로 좌석은 이미 7만여 장 넘게 팔려 매진을 달성했다. 이는 코파 준결승 사상 최고 관중 기록이다. 같은 경기장에서 하루 앞선 13일 인테르밀란이 나폴리와 코파 준결승 1차전을 갖고 패배했는데, 이 경기 관중은 59,601명에 불과했다.

밀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부활 기미를 보였다. 1월 중순부터 이탈리아세리에A와 코파를 통틀어 5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엘라스베로나와의 세리에A 홈 경기에서 실망스런 무승부에 그쳤고, 10일 인테르를 상대한 ‘밀라노 더비’에서는 2-4 대패를 당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1골 1도움으로 밀란이 앞서갔으나, 후반에만 4골을 실점하며 충격이 컸다. 밀란 팬들은 대패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열리는 유벤투스전 현장 응원을 택했다.

밀란은 이탈리아 전통의 명문이지만 코파에 유독 약했다. 역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7회나 차지하면서 코파 우승은 5회에 그쳤다. 마지막 우승은 2002/2003시즌의 일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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