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기성용의 호주행 가능성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로비 파울러가 기성용을 거론하자, 영국 축구계가 다시 기성용의 거취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호주A리그의 브리즈번로어를 이끄는 로비 파울러 감독이 기성용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현실주의자다. 기성용을 살 여력이 안 된다. 호주A리그의 어느 팀도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파울러 감독은 기성용이 호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

기성용이 K리그 복귀를 포기한 지 하루 만에 호주행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EPL의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FC서울, 전북현대 입단을 타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현재 해외 리그에서 소속팀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한 인물이 다름아닌 파울러 감독이라 잉글랜드에서 다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파울러 감독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골잡이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밖에 리즈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카디프시티, 블랙번로버스 등을 거쳐 아시아 무대에서 은퇴했고, 감독으로서 태국과 호주를 거치며 경력을 쌓고 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기성용이 오래 활약한 구단들의 연고지 소식을 전하는 ‘선덜랜드 에코’가 ‘리버풀 스타 출신 인물이 전 선덜랜드 및 뉴캐슬 선수의 충격적인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며 기성용과 EPL이 다시 연결된 점에 흥미를 보였다. ‘HITC’는 ‘뉴캐슬에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내보낸 선수를 영입할 거냐는 질문에 대한 감독의 대답’이라며 역시 뉴캐슬과 어떻게든 엮는 ‘제목짓기 신공’을 발휘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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