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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드] 무고사, 인천 팬들에게 약속 “안 떠나니까 걱정 그만”
허인회 기자 | 승인 2020.02.13 07:00

[풋볼리스트=남해] 허인회 기자= “팬 여러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함께 축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인천에 입단한 공격수 무고사는 2년 내내 시즌 막바지까지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치렀다. K리그1 데뷔 시즌 최다 득점 4위(19골), 2019시즌에는 5위(14골)로 제 몫 이상을 해줬지만 소속팀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무고사를 눈독 들이는 구단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고사는 11일 전지훈련지인 경상남도 남해에서 ‘풋볼리스트’와 만나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한 방에 정리했다. 2020시즌에도 인천에 남아 팀에 기여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다음은 무고사와 한 인터뷰 전문.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감독도 바뀌었는데 역할에 변화가 있나
훈련 잘 하고 있다. 임완섭 감독님의 특별한 요구는 없다. 내가 맡게 될 역할은 작년과 똑같을 것 같다. 물론 디테일 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 매 시즌 가까스로 잔류하고 있다. 다른 팀에서 뛸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독일에서 뛸 때 강등당한 적이 있다. 잘 안다. 축구선수로서 안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인천은 잔류왕이다. 올해는 조금 더 발전하고 잔류싸움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천의 자질을 봤을 때 무조건 1부리그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 열심히 하겠다.

-2018년 인천에 입단한 뒤 감독 대행까지 합쳐 총 6명의 감독(이기형, 박성철, 임중용, 안데르센, 유상철, 임완섭)이 교체됐다.
축구는 어쩔 수 없다. 모든 선수를 방출할 수 없기 때문에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이 지게 된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 주도로 팬들을 위해 원정버스를 지원했다고 들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당시 서포터스를 위한 원정 버스가 10대밖에 되지 않았다. 매우 많은 팬들이 지원했지만 버스가 부족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용병들끼리 모여 코치들한테 이야기했다. 우리가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싶으니 버스를 더 구해달라고 말했다. 그런 식으로 준비해서 조금 더 많은 팬들이 모일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무고사 본인이 가장 먼저 의견을 냈다고 들었다.
2만 명 정도 데려가고 싶었다(웃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숫자지만 최대한 많은 팬들을 모으고 싶었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에 이야기를 꺼냈다.

-팀 순위는 좋지 않지만 개인 순위는 좋다.
프로 선수로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편이다. 항상 최선을 다 하다 보니 기록이 따라온 것 같다. 하지만 팀 성적이 향상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혼자 한 게 아니다.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개인 성적이 좋다보니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적설이 뜬다. 그럼에도 인천에 남는 이유는?
프로 선수로서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인천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잘 하지 못해도 팬 분들은 항상 응원해주신다. 인천이라는 도시가 좋다. 계약기간이 남기도 했다. 지금은 이곳에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하지만 팬들은 무고사가 떠날까봐 여전히 불안해한다. 아니라면 팬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한다.
팬 여러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골 많이 넣고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경기가 끝나고 함께 축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0시즌 인천의 순위를 예상한다면
6~7위정도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만족하는 순위는 아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현재로선 6~7위 정도를 원한다.

-2019 몬테네그로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도 제쳤다.
2018년에는 사비치가 1등이었고 내가 2등이었다. 작년에는 내가 최다 득표를 받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몬테네그로 축구선수 중에 1등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굉장히 좋다. 작년에는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넣는 등 스스로도 잘 했다고 평가한다. 2년 동안 42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금 내 나이를 봤을 때 전성기라고 볼 수 있다. 최소 8년 정도는 더 뛸 수 있다. 더 노력해서 또 한 번 수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이가 생겼다고 들었다. 축하한다. ‘분유 버프’ 기대해도 되나. 2020시즌에는 몇 골을 예상하나
아이가 생겼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책임감도 늘었다. 빨리 돌아가서 아이를 보고 싶다. 사람들이 몇 골을 넣을 수 있냐고 물어볼 때마다 대답하지 않았다. 항상 100%를 발휘해 팀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먼저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11명이 뛴다.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에서 여가시간에는 뭐하는지. 주로 찾는 장소가 있나
보통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지금은 전지훈련지에 왔기 때문에 같이 있지 못한다. 휴식을 잘 취하려고 노력한다. 프로 선수로서 몸 관리를 우선으로 생각한다. 잘 쉬고 잘 먹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송도에 살고 있다. 공항에서 가깝다는 점이 가장 좋다. 맛집도 많은 것 같다. 현대아울렛에 있는 이탈리안 식당을 자주 간다. 집 앞에 있는 삼겹살 식당도 많이 찾는다. 몬테네그로에는 비슷한 음식이 없다. 한국에서 삼겹살과 함께 쌈장, 국물과 먹는 게 좋다. 쌈 싸먹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한국어로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나
(한국어로) K리그 팬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목표가 있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내고 싶다. 2년 내내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조금 더 편했으면 좋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justinwhoi@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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