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기성용이 자유계약 신분이라는 점이 호주 축구계에 알려진 뒤, 로비 파울러 브리즈번로어 감독이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파울러 감독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파울러 감독은 ‘헤럴드 선’ 등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현실주의자다. 기성용을 살 여력이 안 된다. 호주A리그의 어느 팀도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호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계약 대상자가 된 뒤 K리그1의 FC서울, 전북현대 입단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11일 공식적으로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언론을 통해 기성용이 전북현대로 갈 경우 2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까지 알려진 상황이다.
기성용은 호주와도 인연이 있다. 학창시절 호주의 존폴칼리지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파울러 감독의 답변은 호주 축구계가 이 점까지 이미 파악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러나 샐러리캡이 존재하고 선수 연봉이 비교적 제한적인 호주의 사정상 영입은 힘들다는 것이 파울러 감독의 의견이다.
A리그는 과거 호주 대표 팀 케이힐, 일본 대표 혼다 게이스케 등 유럽을 떠난 유명 선수들을 영입한 전례가 있다.
파울러 감독은 잉글랜드 스타 선수 출신이다. 특히 리버풀의 ‘레전드’로 잘 알려져 있다. 리버풀, 리즈, 맨체스터시티, 카디프시티, 블랙번로버스를 거친 뒤 선수 생활 막판을 퍼스글로리(호주)와 무앙통유나이티드(태국) 등 아시아에서 보냈다. 2011년 무앙통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브리즈번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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