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델레 알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알리는 최근 SNS에 올린 동영상으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겨울 휴식기를 맞아 방문한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알리가 동양인 남성과 손 세정제를 차례로 촬영했고, ‘이 바이러스 균이 나를 잡는 속도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자막을 영상에 추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최근 유럽에서는 발원지 중국을 비롯해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빈번해졌다. 알리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동양인을 겨냥한 발언을 한 것이 문제였다. 알리의 행동은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영국 현지에서도 알리의 경솔한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알리의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알리는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알리는 9일 웨이보를 통해 영상을 게재하면서 “지난 토요일 스냅챗에 올린 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나는 물론이며 토트넘 구단의 명예에 흠집을 냈다”면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영상을 내렸다. 내가 그런 이미지로 남지는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알리는 “그런 식으로 농담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면서 “중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마음을 전한다”며 자신의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

사진= 델레 알리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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