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지난 23라운드 FC메스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전을 가졌던 윤일록이 숨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대기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출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2019/2020 프랑스리그1’ 24라운드를 치른 몽펠리에HSC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AS생테티엔을 1-0으로 제압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한국 팬들이 윤일록의 출전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출전시 활약을 기대할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비수 주니어 삼비아의 퇴장으로 수비 보강이 절실했던 몽펠리에는 공격수 윤일록을 투입할 수 없었다. 

윤일록의 주전 경쟁 상대라 할 수 있는 앙디 델로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24분 삼비아의 크로스를 델로가 방향을 돌려놓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몽펠리에는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38분 삼비아가 VAR 끝에 퇴장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당초 옐로우 카드와 함께 선언됐던 PK는 프리킥으로 바뀌었다. 몽펠리에 입장에선 실점 위기를 퇴장과 맞바꾼 셈.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생테티엔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수적 열세에 있던 몽펠리에는 후반 중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압박 빈도가 낮아졌다. 후반 22분에는 로이스 디오니에게 논스톱 슛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간간히 나오는 몽펠리에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후반 29분 가에탕 라보르데의 강력한 오른발 슛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5분 미셀 데 자카리안 몽펠리에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윤일록이 아닌 티바웃 바르가스로 선택해 한 골 지키기에 나섰다. 몽펠리에는 1-0 스코어를 지키며 2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몽펠리에는 5위로 올라서며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걸려있는 4위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생테티엔은 3연패를 부진에 빠지며 15위에 머물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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