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가 울버햄턴원더러스를 떠나고, 황희찬이 대체자로 합류한다는 이적설은 지난해부터 제기되기 시작해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여전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트라오레가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이지만 프로로 자리잡은 건 2015년 잉글랜드 무대로 터를 옮긴 뒤였다. 애스턴빌라, 미들즈브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트라오레는 2018년 울버햄턴으로 이적했고, 이번 2019/2020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경기 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강팀 상대로 유독 힘을 내는 모습 역시 매력적이다.

앞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트라오레가 스페인으로 이적할 경우 울버햄턴 사상 최고 이적료 수익을 안겨줄 거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는 맨유, 맨시티 등 잉글랜드 강호가 트라오레를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라오레는 빅 클럽 이적이 가능할 경우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 선’은 트라오레가 이적할 경우 유력한 대체자로 황희찬을 꼽으며 긴 분량을 할애했다.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은 이번 시즌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한 3인방 중 한 명이다. 미나미노 다쿠미가 리버풀로 이적하고 에를링 홀란드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떠난 뒤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을 강하게 붙잡았다. 그러나 오는 여름 황희찬이 빅 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다면 그때도 붙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희찬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전에서 득점했기 대문에 EPL 구단들로선 유독 매력을 느낄 만하다.

황희찬이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울버햄턴의 영입대상이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트라오레가 오는 여름 떠난다면, 황희찬의 울버햄턴행이 이번에야말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EPL 스타 윙어들이 일제히 팀을 옮길 수도 있다. 맨시티의 르로이 사네는 바이에른뮌헨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털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 역시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 선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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