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문선민, 권경원, 전세진이 자대배치를 받았지만 상주상무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때문이다.
상주는 지난달 20일 친선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등을 위해 중국 메이저우를 방문했다. 당초 계획은 이달 6일 복귀였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지난달 27일에 귀국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장병을 모두 격리조치 했다. 선수단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감안해 9일까지 외부인과 접촉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문선민, 권경원, 전세진이 지난달 30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도 상주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문선민과 권경원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하며 다른 신병들보다 훈련소에 늦게 입대했다. 전세진도 U23 대표팀 소집으로 늦었다. 세 선수는 상주가 중국에서 돌아온 뒤에 자대배치를 받았다.
군에 소속된 선수들이 부대를 이탈해서 훈련할 수도 없는 처지다. K리그1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중요한 시기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올해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지녔기 때문에 더욱 중요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신병 4명이 합류를 못했다. 오세훈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친 뒤 아직 훈련소에 있다. 전세진은 무릎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선민, 권경원은 “여자팀과 함께 훈련 중이다. 무리해서 뭔가를 하기보다는 체력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초 체력, 감각 훈련 정도를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문선민과 권경원은 WK리그에 참가하는 여자팀 보은상무와 함께 훈련하는 처지다. 상주의 격리 조치가 끝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태완 감독은 “다음 주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그때 두 선수도 전술 훈련 등을 진행할 수 있다”라며 차질 없이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주는 문선민, 권경원까지 합류한 뒤인 10일부터 부산에서 3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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